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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취를 통한 의식 상실은 어떠한 과정으로 진행될까?

휴이트 2024. 10. 20. 22:06

0. 개요

- 최근 수면내시경을 받았는데 문득 마취를 통한 의식상실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궁금해졌다. 

- 단계별 의식 상실 부터 의식 회복까지 절차 중에서 궁금한 사항들을 다뤄보겠다. 

 

1단계. 주사를 통한 마취약 주입

1) 전신을 마취시키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는가?

- 정맥마취 : 정맥 내로 약물을 주사하여 의식을 소실시키며, 주로 수면 위내시경 등 단시간 시술을 받을때 사용함.

- 흡입마취 : 산소와 마취가스를 혼합하여 폐로 투여하는 방법으로, 이 또한 빠른 유도와 각성이 가능함.

2) 주로 사용되는 마취제에는 무엇이 있는가?

- 프로포폴 : 빠르게 작용하며 의식을 잃게 만들고, 짧은 시술에 자주 사용됨.

3) 프로포폴에 의한 마취 상태는 수면 상태와 동일한가?

- No. 마취는 신경계가 억제되어 일시적 '의식 상실' 상태를 만드는 것으로, 수면 처럼 자연적인 뇌파 주기나 회복 과정이 포함되지 않음

- 즉, 프로포폴로 마취된 시간은 수면으로 볼수 없어, 마취 후 개운한 느낌을 기대하기는 어려움.

 

2단계. 마취제가 뇌에 도달하여 신경 전달 억제

1) 마취제는 뇌에 작용하면 어떤 역할을 하나?

- 뇌의 신경 활동을 느리게 하여 매우 느린 리듬으로 변환시킴.

- 중추신경계에 존재하는 GABA 수용체에 결합하여 뉴런의 활동을 억제함. 이로 인해 무의식 상태에 도달함

- 뇌의 전두엽에서 두정엽으로의 정보 흐름이 억제되면서 의식이 상실됨.

 

2) 의식을 잃으면서도 기본적인 생명유지 기능은 어떻게 유지하는가?

- 마취제는 각 뇌 부위에 반응하는 민감성 차이로 인해 선택적으로 작용함.

- 마취제는 GABA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영향을 미쳐, 대뇌 피질이나 해마에 민감하게 반응함.

- 반면, 호흡, 심장박동 등 기본적 생명 유지 기능을 담당하는 '뇌간' 부위는, 마취제에 덜 민감하게 반응함

 

3단계. 완전한 의식 상실

1) 마취가 되더라도 중간에 깨어나는 경우가 있다고 들었는데, 이는 왜 발생하는가?

- 전신마취 중 감각을 느끼거나 수술 중 일어나는 일을 기억하는 상황을 '마취 중 각성' 이라고 부름.

- 약물에 대한 내성이 있거나, 약물이 체중 대비 불충분한 양으로 투여되는 경우 발생할 수 있음.

- 심장질환자나 외상환자 등 고위험군 환자에게는 생명유지 기능을 위해 의도적으로 마취의 깊이를 낮추는 경우가 있는데, 이로 인해 각성 상태에 빠질 위험이 커짐.

 

4단계. 마취약 농도가 옅어지면서 의식 회복

1) 마취약 농도는 어떻게 옅어지는가?

- 마취약의 분해는 주로 간에서 이뤄지며, 그 후 신장을 통해 소변으로 대부분 배출됨.